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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동영상캡쳐기의 화려한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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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0년 설립된 블루맥스커뮤니케이션(대표 하경호 www.bluemax21 .com). ‘무선 원격 검침장치’라는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이 업체는 디지털 영상기술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이러한 계획을 바탕으로 지난 2001년 동영상 캡쳐 기술 도입에 성공한 블루맥스. 이 기술을 활용해 제품개발에 들어간 이 회사는 신기술의 차별화를 디자인으로 완성하고자 하는 전략을 갖고 적절한 디자인 업체 물색에 들어간다. 그해 9월, 블루맥스는 전자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디자인업체 (주)다담디자인어소시에이트와 손을 잡고 제품화를 위한 본격적인 디자인 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45일이라는 기간동안 디자인 컨셉을 완성하고 제품 설계, 감리, 금형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업체에 맡겨 일관성을 유지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듬해인 2002년 3월,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춘 첨단 동영상 캡쳐기가 탄생했다. 디자인으로 한 발 앞선 이들 업체의 디자인 동행기를 따라가보자. Design Change1 캡쳐기 밖으로 나오다 캠코더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캠코더로 촬영한 아날로그 방식의 동영상을 디지털 동영상으로 변환하고 그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동영상 캡쳐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영상 캡쳐보드는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의 PCI 슬롯에 끼워 사용해야 하는 내장형 제품이라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블루맥스에서 개발한 동영상 캡쳐기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한 제품. 제품명 듀오캡(Duo Cap)은 PC카메라를 겸한 범용직렬버스(USB)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이 제품은 지금은 소비자들에게 많이 익숙해진 디지털카메라와 스틸영상 캡쳐의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가진 ‘복합성’에 차별화를 두었다. 또한 기존 동영상 캡쳐기가 컴퓨터의 PCI슬롯에 끼워 사용하는 내장형이었던 것과 달리 PC의 USB에 직접 꽂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외장형’으로 개발되었다. 때문에 기존제품보다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데스크탑 PC뿐 아니라 PC카드 슬롯이 없는 노트북에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밖에 캠코더는 물론 TV, VCR 등 각종 영상기기의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PC상에서 자신만의 영화나 앨범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MGI사의 동영상 편집프로그램인 ‘비디오 웨이브SE’를 채택했다. 이 제품의 디자인을 맡게된 다담디자인의 김영민 실장의 말을 들어보자. “개발제품의 기능이 디지털카메라와 영상 캡쳐기의 두 가지 기능을 가진다 하더라도 기존제품과의 차별점을 영상 캡쳐기능에 두었기 때문에 영상 캡쳐기능에 디자인 포인트을 두고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야만 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외장형이어도 셋톱박스 스타일의 투박한 디자인의 제품이 유일한 경쟁제품이었다. 경쟁업체의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기능과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띄우면 시장선점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 하지만 경쟁해야 하는 상대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라는 부담이 있었다. “디지털카메라의 개념은 비교적 소비자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었으나 영상 캡쳐의 개념을 쉽고 친근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생소한 기능을 제품 디자인 속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더 나아가 친근감을 유도해야만 했기 때문에 수많은 컨셉 미팅을 통해 디자인 키워드를 ‘프렌들리 소프트(Friendly and Soft)’로 설정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Design Change2 소프트한 라인을 살린 스탠드타입 ‘프렌들리 소프트’라는 디자인 키워드 아래 다양한 아이디어 스케치와 렌더링이 나왔다. 특히 디자인 작업 중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은 제품 자체의 독립성과 생명력이었다. 영상 캡쳐기능이 디지털카메라에 접목된 것이 아니라 디지털카메라의 기능과 영상 캡쳐기능을 동시에 가진 전혀 새로운 제품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자는 의도를 살리기로 한 것. 즉 컴퓨터나 캠코더와 같은 영상장비의 보조제품이 아닌 새로운 제품군을 형성하는 독립제품으로서 탄생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의 주요 디자인을 살펴보면 유선형의 작고 슬림한 크기의 스탠드형 디자인으로 기존 제품과는 파격에 가까울 만큼 형태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색상은 메탈릭 실버와 검은색이 어우러져 모던한 느낌을 더한다. 특히 기구적으로 컴퓨터 주변에서 제품이 사용될 때 사용자의 다양한 사용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카메라의 각도 조절이 용이하도록 렌즈를 안쪽에 넣어 눌러서 꺼낼 수 있도록 해 각도 조절이 가능케 했다. 김 실장은 “메인기능을 영상 캡쳐기능으로 설정해 놓았기 때문에 기존의 디지털카메라의 이미지를 탈피해야만 하는 과제가 있었다. 따라서 카메라 사용시 렌즈를 오픈하고 카메라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렌즈가 본체 속으로 삽입되는 디자인이 최종안으로 결정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블루맥스는 이러한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기존 제품가격의 70% 선에서 두 가지 기능을 복합시켜 시장에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이 제품은 ‘2002 Good Design’상품으로 선정, GD마크를 획득하였으며 현재 블루맥스에서는 미국시장 개척을 위해 활발한 마케팅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권민희 | 객원기자(cindy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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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dadam@dad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