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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벅스 이어폰, 엔뮤 비보이 BB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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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마드 알리가 그랬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라"고. 하지만 엔뮤의 비보이 BB10은 벌처럼 날아 나비처럼 쏘는 커널형 이어폰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BB10의 디자인은 꿀벌을 형상화한 것. 유닛의 줄무늬에서 시작해 이어폰 홀더까지 이 디자인 컨셉트는 계속 이어진다. 이런 주제를 향한 일관된 디자인 컨셉트 덕분에 산업자원부가 선정하는 굿디자인상을 받기도 했다. 커널형 이어폰의 특징은 귓속 깊이 삽입되기 때문에 외부 소음에 대한 차단성이 높다는 것. BB10의 차음성은 지금 이 프리뷰 작성을 위해 타이핑 중인데 그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다. 물론 반대 급부로 외부 상황에 둔감해져 작게는 직장 상사가 부르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할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교통사고까지 당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바로 커널형 이어폰이다. 물론 시끄러운 곳에서라면 음악을 틀지 않고 이어폰만 귀에 꽂아도 탁월한 소음 차단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어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음질이며 두 번째는 착용감이다. 특히 귀와 접촉해야 하는 면적이 많은 커널형 이어폰이라면 착용감은 더 중요하다. BB10은 '무통증 귓속형' 이어폰을 표방하고 있는데, 실제 오랫동안 착용해본 결과 매우 편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자신의 귀에 잘 맞는 세 가지 크기의 이어피스를 곁들이면 통증 없이 오랜 시간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보통 디자인에 충실한 제품은 딱 그만큼 성능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BB10은 그런 면이 덜하다. 이어폰의 성능은 바로 소리. BB10의 허용 입력은 100mW로 작은 편이 아니다. 게다가 음압 감도는 104dB/mW(16Ω 기준)로 소리를 힘껏 밀어준다. BB10은 표현력에 있어 각 대역을 자신감 넘치게 지르지는 못하지만 뭉개지도 않는다. 다소 날카로운 성향의 고음과 풍성하다고 하기엔 모자란 저음, 중역대 역시 차분하게 정리된 소리는 아니지만 그 가격대에 합당한 소리를 들려준다. 이제 이어폰도 패션의 시대. 물론 BB10의 화려한 디자인은 정장보다는 캐주얼에, 단정한 2:8 가르마보다 찰랑찰랑한 샤기컷에 어울린다. 무엇보다 BB10이 고마운 것은 디자인의 사생아가 아니라는 점이다. 고진우 엔펀 리뷰어 jinko@itstv.co.kr | 2007-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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