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중국)=양재혁기자】 한국 디자인에 대해 중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류 열풍에 이어 ‘디자인 한류’도 또 한번 중국을 강타할 전망이다.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세무상성에서 개막된 ‘디자인 코리아 2006’이 매일 1만3000여명의 관람객과 전문가들이 찾아 한국디자인에 대한 관심과 우수성을 실감케하고 있다.
올해 두번째로 열린 ‘디자인코리아’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12개 디자인 선도기업과 다담디자인어소시에이츠 등 디자인 전문회사 39개사가 참가, 자신들의 디자인 역량을 선보였다. 업계는 지난 2004년 베이징 행사보다 규모와 관심도가 갈수록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청즈지예 베스트디자인 대표(29)는 “한국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업무에 참고하기 위해 찾아왔다”며 “기회가 되면 전시회에서 만난 한국 디자인 업체들과 교류하고 싶다”고 말했다. 푸하이디(21·여)씨도 “중국 디자인은 역사가 20년여에 불과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1945년부터 일군 한국 디자인 발전상을 보면서 우리도 희망을 찾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뛰어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디자인을 기업경영의 주요자원으로 활용해 일본 등 경쟁기업들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지목받을 정도로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일규 디자인진흥원 원장은 “와서 보니 중국 정부가 한국의 디자인 지원 정책에 관심이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내년 하반기 중 중국에 현지 사무소를 내서 양국간 교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