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request
  • contact us

null

Title 기업나라_정우형의 산업디자인 1999년 1월호
Hits 4646    




(그림1) 대우전자의 탱크주의 마크 (그림2) 외국의 TR COMPANY사의 로고 디자인과 편지지, 명함, 서류 등의 기본적인 C.I. 적용 사례 기업이미지와 상품디자인 기업이미지가 성공을 가름한다 코카콜라, 나이키, GE, 미키마우스 그 이름들의 값어치에 대해서는 새삼 이야기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브랜드란 기업이 노력한 결과를 바탕으로 장래의 발전 가능성을 대변하는 기업의 종합화된 이미지로서 무형적 가치를 나타낸다. 좋은 이미지란 서비스(사전, 사후), 상품(안전, 품질, 가격, 기능, 성능)및 기업의 사회활동(사회, 문화, 경제 등에 대한 환원활동 등)등의 유,무형적인 종합활동에 대한 결과로 나타나며, 반드시 소비자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평가되어 진다. 따라서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즉, 기업의 좋은 이미지는 기업의 전략과 전술을 중심으로 시너지(Synergy) 효과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방식에 의해 이루어지며 기본적인 전략프로그램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것이다. 전략프로그램은 기업의 전략과 전술 또는 이념 등을 체계적이고 집중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대내외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를 목표로 한다. 임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좋은 상품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내적인 사기진작과 효과적인 운영, 그리고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매출확대를 목표로 하는 대외적인 것으로 요약될 수 있다. 대우전자가 표방했던 ‘탱크주의’는 상품개발과정에서 발생하기 쉬운 각 부서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튼튼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개발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함으로써 효과적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는 튼튼한 이미지를 일관되게 보여줌으로써 대내외적인 시너지 효과를 얻었던 좋은 사례이다. 녹즙기는 국내인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개발된 것으로 고기갈기 기능의 상품을 야채를 갈거나 즙을 내는 상품으로 개선한 신상품으로 상품 출시 후 얼마동안은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끝없이 치솟을 것 같던 판매고가 얼마가지 못하고 곤두박질하는 상황으로 반전되고 말았다. 아이디어와 상품력은 높이 평가될 수 있었지만 상품의 기능성만을 들고 나온 녹즙기는 아이러니컬하게도 바로 그 기능상의 한, 두 가지 문제로 말미암아 역효과를 보고만 것이다. 상품과 기업에 대한 이미지전략이 전무한 상황에서 상품의 기능을 주무기로 반강제적 주입식 홍보에만 치중한 결과인 것이다. 건강이라는 민감한 주제 하에 녹즙기라는 상품이 가져야 하는 이미지와 포지셔닝(Market Positioning)전략에 대해 조금만 고민하였더라면 기능상의 결함이나 사용상의 안전성 등에 대한 검토가 보다 면밀하게 이루어졌을 것이다. 그렇게 제작된 완벽한 상품에 디자인, 홍보, 광고계획이 전략적으로 진행되었다면 지속적인 히트상품으로 자리잡고 건강상품의 전문적인 기업이미지로 자리잡았을지도 모른다. 이미지란 단지 좋게 보이게 하거나 새로운 기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소비자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기업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감성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는 고도의 마케팅전략인 것이다. C.I.(Corporate Identity or Image)와 상품이미지 기업의 이미지 만들기 하면 으례 C.I를 머리에 떠올린다. C.I..가 기업의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알기 쉽고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서 기업의 철학과 전략을 집약한 객관화된 이미지전략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C.I.는 기업이미지를 만들고 관리하는 일부 프로그램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C.I.에서 다루어지는 것들은 기업명의 로고와 마크를 중심으로 유니폼, 각종 서식류, 차량의 도색, 현수막, 포장 등으로 기업의 특성에 따라 많은 요소들을 대상으로 한다. C.I.는 기업의 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이미지전략이 아닌 기업 전체에 대한 통합된 이미지전략이라는 점을 우리는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C.I.를 개발하는 디자인전문분야는 시각디자인(Visual Design)으로서 C.I.만을 전문으로하는 디자이너들에 의해 개발된다는데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제조업의 경우 기업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인 상품이미지 전략 부분이 C.I.개발 프로그램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일반적인 C.I.프로그램 하에서 개발된 기업 또는 제품 브랜드의 디자인이 잘 개발되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도 제품에 적용할 때에는 적용 방법이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애를 먹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인쇄 도수가 많아 비용이 높아짐은 물론, 인쇄불량이 나기 쉬운 경우, 제품의 이미지에 부합되지 못하고 겉도는 듯한 모습 등이 상품에 있어서 작은 부분을 차지할지는 몰라도 소비자에게는 물론 기업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부메랑 효과처럼 기업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미지를 만들 때에는 C.I.프로그램과 함께 상품이미지전략을 입체적으로 검토함으로써 기업이 추구하는 모든 내용을 효과적으로 집약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상품이미지전략에 대해서는 자음에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고 우선, C.I.개발과 관련된 내용중 중소기업의 경우 제대로 개발되지 못하는 이유가 개발비용 때문인 것으로 안다. C.I.의 개발비용은 그 내용과 규모에 따라 적게는 몇 백만 원에서 몇 백억 원까지의 비용이 소요되는 방대한 작업이다. 따라서 C.I.는 주로 중견기업이상의 대기업으로써 일정 볼륨이 있고 넓은 목표시장을 가지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재정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물론, 그러한 내용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C.I.는 규모와는 관계없이 모든 기업에 없어서는 안될 기본적인 마케팅 전략이기 때문에 개발되어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보다 경제적인 C.I.개발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하고 싶다. 사업초기에는 C.I.의 기본 요소인 마크, 로고와 간단한 서식류만 개발해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비용 또한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일정기간이 경과한 후에 개발하려면 그 동안 사용해왔던 모든 것을 바꾸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몇 배의 비용 및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C.I.는 사업초기부터 개발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는 중소기업, 특히 창업자에게 맞는 기본적인 C.I.를 미리 개발하여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디자인 전문회사도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품에 대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유럽제품, 미국제품, 일본제품의 차이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유럽제품 중에서도 AEG, 필립스, 지멘스, 벤츠, 레고 등등의 기업들이 갖는 서로 다른 이미지를 우리는 쉽게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상품이미지전략의 결과로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사례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주식회사 금영의 노래반주기 디자인개발 사례 노래반주기, 일명 가라오케의 디자인개발 의뢰를 받을 때에는 특별한 주문이 따른다. 고급한 화려함과 견고함이 그것이다. 주로 노래방에 설치되는 까닭이다. 노래방은 대개 어둡고 부분 조명으로 되어 있으며 손님 또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다. 특히 젊은 층은 주로 얼큰히 취한 상태에서 기기를 조작하면서 노래하기 때문에 선곡 번호를 정확히 누를 수 있도록 확실한 크기와 밝기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가정에서처럼 부드럽게 사용하지 않고 과감하게 누르며 노래점수가 좋지 않거나 기분 언짢은 일이라도 있는 경우에는 그 강도가 더욱 거세어 진다고 한다. 따라서 웬만한 버튼은 숫자가 지워지기 십상이고 어떤 경우에는 깨지기까지 한다. 그렇게 되면 AS가 요구되고 버튼 한 두개 때문에 전면전체를 교환해 주어야 하는 비용과 기회손실을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노래반주기에 적용하는 복잡한 버튼을 알기 쉽고 정확히 누를 수 있음은 물론 파손방지를 위한 구조나 재질의 적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그리고 노래 박자에 맞춘 디스플레이의 역동적인 모습이 화려할 정도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잃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매우 곤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위 사진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킨 디자인으로 기존의 노래반주기가 갖고 있던 복잡함을 없애고 강한 직선들을 이용한 튼튼함과 첨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적용하였다. 그리고 기능별로 버튼들을 별도로 배열하였으며 버튼 각각은 수정같이 투명한 재질의 뒷면에 숫자 및 기능을 인쇄하여 지워지지 않게 배려하였다. 새로운 분위기의 전체적인 디자인과 부분적인 섬세한 관심을 기울인 결과 클라이언트는 물론 소비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Previous 기업나라_정우형의 산업디자인 1998년 12월호
Next 기업나라_정우형의 산업디자인 1999년 2월호

E-MAIL: dadam@dad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