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AC는 이번 조사에서 출시된 지 1년 미만인 제품을 대상으로 '주목받는 신상품'을 뽑았다.
기업이 자유응모한 상품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10개 상품이 최종 선정됐다.
식품산업의 경우, 후발주자들의 발 빠른 시장진입으로 1년 내에 새 브랜드가 생겼다가 사라졌다. 금융산업에서는 은행과 증권, 보험 간의 업종 장벽을 깬 새로운 형태의 상품이 많이 등장했다.
KB국민은행의 'KB&d 카드'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 금융거래뿐 아니라 음악·동영상 등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같은 은행의 'star*t통장' 상품은 대학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게 특징이다.
농협 '하이킥 플러스 예금'은 시장금리의 변화에 따라 고객이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시장금리가 급변할 때 생기는 고객들의 불안감을 없앤 것이다.
동화자연마루의 '플로렌'은 고급 제품이 주류를 이루던 마루시장에서 합리적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공략한 게 주효했다.
여러 업체와 제휴를 통해 제품의 가치를 극대화한 제품도 주목받았다. 신한카드의 '신한LOVE카드'는 단일 상품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동양 CMA체크카드'는 24시간 결제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카드사와 제휴해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삼성증권의 '삼성 CMA 플러스'는 투자를 위해 사용한 금액과 생활자금으로 사용한 금액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얼음정수기 500'은 얼음 제조가 가능한 특허기술을 앞세웠고, 엠앤소프트의 'GINI V5.0' 내비게이션은 운전자가 고의적으로 경로를 이탈한 경우 등 상황에 따른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