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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17년 연속 굿디자인상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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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 번 굿디자인상(GD)을 받기는 쉽지만 17년 연속으로 수상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겁니다. 디자인 하나 하나에 혼을 불어넣는 장인정신과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는 디자인이 수상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이달 초 지식경제부·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최하는 ‘2008 굿디자인(GD)’에서 6개 제품이 선정된 다담디자인 정우형 대표(47)는 19일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다담디자인은 DMB, 내비게이션 등 정보기술(IT) 제품을 주로 디자인하는 전문 에이전시다. 정 대표는 경쟁사와 달리 자사명을 내세운 완제품이 없어 평가절하 되는 것이 못마땅했지만 이번에 굿디자인에서 대거 수상을 하면서 만족해했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엠피지오 MP3플레이어 및 MP4플레이어를 비롯해 시모텍의 USB 타입 모뎀, 대림 비앤코의 일체형 비데, 림터치메디의 목 안마기, 골프존의 퍼팅연습기 등 총 6개 제품이다. 일반인 사이에서는 다담디자인이 IT쪽 제품에 강점이 있는 디자인 전문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회사는 17년 연속 굿디자인 수상작을 배출할 정도로 역사와 경험이 많은 디자인 강자다. 다담디자인이 IT쪽에 포커스를 맞춘 것은 지난 1998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사는 사이클이 점차 짧아지는 IT 제품에 디자인을 접목시키면서 1∼2년 뒤 소비자의 트렌드를 예측한 뒤 이를 완성품 업체에 제안하는 이른바 ‘선행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정 대표는 “클라이언트가 디자인을 전부 정해주고 단순하게 의뢰받는 작업은 거의 하지 않는다”며 “IT 제품의 경우 기능과 디자인의 조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디자인을 중심으로 기능 및 제품 사양까지 적극적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는 디자인 관련 서적보다 IT, 통신 등 전자 서적이 더 많이 눈에 띄고 지난 1998년엔 디자인전문회사 가운데 국내 최초로 홈페이지를 열기도 했을 정도로 IT에 주력하고 있다. 다담디자인은 최근 신용카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는 신용 카드 플레이어 ‘앤디’를 삼성SDI 및 제조업체와 공동으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신용카드를 집어 넣으면 카드 관련 쿠폰·가맹점 등 정보를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여성용 핸드백, 여권에도 LCD 창을 달아 사업 모델도 구상 중에 있다”면서 “이것 또한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디자인을 해나가는 ‘선행 디자인’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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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dadam@dadam.com